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회장 안청락) SNS기자단 소속 DOPP팀학생(길태진 국민대3년, 이경준 중앙대3년, 하우영 중앙대2년)들이 시애틀부터 멕시코까지 자전거를 이용해 미대륙 4000㎞(2,485마일)을 종단하며 독도를 알리고 있는 가운데 23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이들 3명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중심적 역할을 한 김진덕정경식재단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 위안부정의연대(CWJC) 줄리 탱 공동대표(판사), 강승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등을 비롯해 이석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남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23일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에서 독도홍보팀 대학생들과 이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직책은 빼고 왼쪽부터 길태진(국민대3), 정성수, 하우영(중앙대2), 이동영, 황왕자, 이경준(중앙대3), 김한일, 이석찬, 김순란, 쥴리탱, 강승구, 윤정희 씨.>
협회 독도홍보팀 학생들은 자전거 여행을 하며 현지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 독도이야기를 전해주며 한국에서 준비해간 독도뺏지, 독도카드 등을 선물하고 있다.
3명의 대학생들은 독도사랑을 전파하고자 7월부터 방학기간을 이용해 2개월간 자전거로 미 서부대륙을 종단하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임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워싱턴주와 오레곤주를 지나 캘리포니아주에서 독도를 알리고 있다. 또한 8월15일에는 LA 한인회(로라 전 회장) 광복절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지게 된 배경과 한인 및 중국계 등 타 커뮤니티와의 연계, 그간의 한인사회와 단체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 펼쳐진 독도 이름 되찾기 운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대표의 독도 사랑은 북가주(북쪽 캘리포니아)에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2015년 2월부터 8개월 간 구글 지도에서 삭제된 '독도 이름 되찾기 운동'을 펼쳐, 10만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또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초대형 빌보드 광고판을 자비로 빌려 베이브리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진입하는 하이웨이101 등 3개 지역에 수차례 설치하기도 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순란 이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가 새겨진 티셔츠와 백을 나눠주며 CWJC에 대해 설명했다.
강승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역할을 하는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완주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승구(왼쪽), 이석찬 회장이 길태진, 이경준 학생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석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남부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온 것을 환영하며 일본정부는 만행적인 언동을 삼가하고 한국정부도 착실히 정책을 이어가길 희망한다"며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 하길 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대표로 이경준 군은 "환대에 감사하고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와 관련해 미처 몰랐던 한인 동포들의 숨은 노력에 놀랐다"고 했다.
이날 저녁에는 김한일 대표가 독도홍보팀 대학생들을 위한 환영만찬을 쿠퍼티노 불 코리안 비비큐에서 지역 한인단체장들도 초청해 열었다.
김 대표는 "젊은 청년들이 힘내서 멀고도 아름다운 여정을 무탈하게 끝내길 빈다"며 "조금이나마 힘을 내라는 의미로 식사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진덕정격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왼쪽)가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로 미대륙 4000㎞ 종단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힘내라며 환영만찬을 열어주고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