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및 아시안 청소년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이 수여됐다.
캘리포니아 북부 포스터시티에 위치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지난 16일 바이든 대통령 자원봉사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본 시상식은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Korean American Leaders Association, 총회장 조광세)가 주최했다.
<16일 열린 시상식에 학생 및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샌프란시스코 스페셜콰이어 라이온스클럽의 쟈니 강 봉사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고등학생 및 대학 입학예정자를 비롯해 한인사회에 봉사한 한인 등 13명이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의 강승구 샌프란시스코 협회장은 “오늘 수상한 학생 대부분은 11학년이며 그동안 커뮤니티 봉사를 250시간 이상했기에 바이든 대통령 봉사상 금상을 받게 됐다”며 “대통령상을 받으면 대학 진학 시 추가 크래팃(credit)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인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상과 관련한 모든 경비는 샌프란시스코협회에서 후원했으며, 자원봉사를 한 학생들을 협회가 추천해 대통령상을 받도록 지원했다.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의 강승구 샌프란시스코 협회장>
강 회장은 “현명한 지도자들은 나라의 정치, 경제를 발전시켜 국민이 살기 좋게 만든다”면서 “여러분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봉사해 미래의 한인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협의회는 매년 대통령 봉사상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 조광세 총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영광스러운 대통령 봉사상을 받은 학생과 더불어 학부모께도 축하를 전한다”며 “미국을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 함께한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 여러분들께서도 자랑스러운 우리 학생들이 계속해서 훌륭하게 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 조광세 총회장>
문상귀 수석부회장은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두 딸을 두고 있다고 소개한 후 “대통령 봉사상은 대학 진학에 분명 도움이 된다”며 “좋은 대학에 들어가 앞으로 여러분들이 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상귀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 수석부회장>
이석찬 전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장은 “이 대통령 봉사상을 아무나 받을 수 있는게 아니고 학생 여러분들이 많은 봉사를 했고, 또 그것을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에서 발굴했기 때문에 대통령 봉사상이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이 이제 대학을 가고 사회에 나가서도 정체성과 한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나중에 한인사회에 나가 봉사하는 큰 기둥이 돼 달라”는 축사를 전했다.
<이석찬 전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장>
성인으로서는 조영월 씨가 대통령 봉사상 금상을 수상했다. 조씨는 충청향우회 재무로 30년, 샌프란시스코 장학재단 설립 후 재무 및 감사로도 10년, 샌프란시스코 스페셜 콰이어 라이온스 클럽에서도 2년을 봉사했다.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한 조영월 씨가 그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가족 및 친구.>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사회에 도움이 되자는 생각으로 봉사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봉사하고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통령 봉사상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