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이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2008 올해의 인물' 시상식이 지난 13일 본사 광화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인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을 비롯 정.재계 및 학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김하나씨는 일정관계로 시상식에 참여치 못했다.
▷“상이 열개라도 모자라”=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해 축하했다.
조남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안상수 시장은 국내최초로 이민사박물관을 건립했고 김하나씨는 미의회도서관의 독도 명칭 변경을 저지하는데 기여했다”며 “국내에서 할 수 있는 멋진 일, 재외동포로서 할 수 있는 훌륭한 일을 하신 한 분씩을 뽑았다”고 심사위원들의 선정 의견을 소개했다.
이어 박상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인천시의 이민사박물관은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동포 정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광규 재외동포포럼 공동대표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 국제교류재단이 서울 호암관에 KF문화센터를 만든 것을 보고 배가 아팠다. 동포재단도 세종연구소 부지에 동포센터를 지으려는 시도를 했지만 무산돼 버렸고 오히려 제주도로 ‘유배’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처럼 동포가 홀대받던 상황에서 OK센터(Overseas Koreans)를 설립키로 한 안상수 시장께 상을 10개 드려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 “더 큰일 해 달라”=유재건 재외동포포럼 공동대표도 “올해 수상자들은 말로만 재외동포를 사랑한다는 이들과는 다르다”며 “인천시장은 3선밖에 못하니 앞으로 승승장구하며 더 큰 일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갑렬 외교통상부 영사대사는 “김하나씨는 큰일을 했음에도 ‘동포로서 당연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동포들의 모국 사랑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LA의 한 모임에서 안상수 시장과 만나 보통 인물이 아니라고 느꼈는데 역시 큰 일을 했다”고 말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김충환 의원은 “이 시대의 중요한 가치는 민주주의, 민족통일 그리고 세계화인데 수상자들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칭찬했다.
▷ ‘재외동포’를 한민족 발전의 키워드로=상패전달에 앞서 본지 이형모 회장은 “미국의 탄생과 성장 비밀은 ‘이민’이라는 것을 미국 역사를 읽으며 깨달았다”며 “세계 도처에 가 있는 우리 재외동포들의 ‘이민’을 우리나라의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미국을 제대로 벤치마킹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패를 받은 안상수 시장은 “인물상 선정 및 축하말씀 감사하다. 태어난 이후로 가장 높이 공중에 뜨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혀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상패를 받은 안상수 시장은 “인물상 선정 및 축하말씀 감사하다. 태어난 이후로 가장 높이 공중에 뜨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혀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안 시장은 “동포 사회의 적극적인 응원을 통해 이민사박물관이 건립됐으나, 아직 부족한 자료가 많다”며 “인천시가 추진하는 OK센터도 재외동포들의 경제적ㆍ사회적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재외동포는 한국의 미래를 발전시킬 키워드”라고 말했다.
● 올해의인물 시상식 주요 참석자
● 올해의인물 시상식 주요 참석자
△ 강승구 SF경제인협회장 △ 곽하형 인천광역시 국제협력관 △ 김계숙 백토문화원 이사장 △ 김욱 인천광역시 국제자문대사 △ 김응기 SF경제인협회 △ 김충환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 박상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 배희철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대표 △ 오갑렬 외교통상부 영사대사 △ 오재식 아시아교육원장 △ 유재건 재외동포포럼 공동대표 △ 이광규 재외동포포럼 공동대표 △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 △ 이종훈 덕성여대 이사장 △ 이효정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사무총장 △ 정경원 인천광역시 국제협력팀 △ 정영국 재외동포재단 홍보조사팀장 △ 조남철 방송통신대 교수 △ 최경보 인천국제교류센터 대표이사 △ 최승현 한국외국어대 교수 △ 최종윤 인천국제교류센터 국제협력팀장 △ 한상대 명지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