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CTA) 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4’ 가 지난 9일에 개막을 하여 150개 국가에서 4300여개 전시 업체의 참여와 135,000 여명의 관람객의 방문을 이끌어 내며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12일에 폐막을 하였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통의 가전 기업뿐 아니라 SK그룹, 두산그룹, HD현대 등 대기업을 포함하여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하였다.
특히 스타트업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는 베네시안 호텔에 위치한 유레카 컨벤션 센터에는 서울관, 전북관, 대구, 경기등 지자체에서 선발된 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올 해 혁신상을 수상한 전 세계 313개 업체중 한국 업체는 134개 업체가 포함되어 42.8%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에 'CES 2024' 를 찾아 라스베가스를 방문한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를 특별히 초청하여 새로운 IT, AI 의 발전 방향과 'CES 2024' 를 통해 한국 경제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영섭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거의 매년 라스베가스를 방문해 CES 와 함께 새해를 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기술의 흐름을 알아야 경영을 알수 있다"고 기술의 발전 방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올 해 'CES2024' 의 화두는 "인류에 유익한 지속가능성" 과 "사람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글로벌 대기업 회장들의 주제 강연에 꼭 참여해 보라고 권하면서 그곳에 가면 대기업들의 비젼과 최첨단 기술 동향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올 해 꼭 가봐야 할 곳을 John Deere 의 스마트 농장 부스를 추천하면서 "인구가 증가하면 음식, 섬유, 연료, 인프라 등 모든 것이 더 많이 필요하다.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내일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획기적인 혁신과 개척 정신이 필요한것이다. 즉 농기계 하나를 팔려고 하는것이 아니고 화장품 하나를 팔려고 장사를 하는 시대는 끝났다." 며 인류를 위해 식량위기, 환경위기를 해결하고자 기술을 개발하는 John Deere, L'oreal, Siemens 등 대기업들의 윤리의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올해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류에게 유익한 인간 중심의 기술, 장애인들도 함께 하는 행복을 주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주고 있다고 하였다.
주영섭 교수는 한국의 대기업들도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형식적인 모습이 곳곳에서 보일때 허탈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이제 진정성있게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ESG 경영으로 글로벌화 할 때 한국 경제의 미래는 밝다고 힘있게 말하는 주영섭 교수는 40여년간 경제계, 학계, 정부 관료로 쌓은 경험을 한국 경제 발전에 작으나마 초석을 다지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을 밝히며 내년에 라스베가스에서 다시 만나길 약속했다.
주영섭 교수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원에서 생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업에서 대우전자 정보통신사업부장,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쳐 GE써모메트릭스 코리아 대표이사 및 아태담당 사장, 현대차그룹의 현대오토넷 및 본텍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또한 14대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하며 중소중견기업 및 창업벤처기업육성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했다. 교육계에서는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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